오늘도 운전대에 앉으면 핸들을 두 손으로 꽉 쥐며 긴장하는 초보님들! 이미 복잡한 도로에 나갈 생각만 해도 걱정이 됩니다. 그렇다고 운전을 안 할 수는 없지요? 어떻게 딴 면허인데 장롱으로 들어갈 수는 없잖아요.
운전이 어렵다고 느낄 때마다 기본으로 돌아가서 운전 시동 거는 단계를 다시 확인해 봅시다. 그러다 보면 마음도 차분해지고 다시 힘차게 핸들을 돌릴 수 있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운전 시동 걸기 전 준비 단계
일단 자리에 앉으면 안전벨트 매고 계기판의 주유계의 기름이 충분한 지 살펴봅니다.
지난번 운전 후 주차를 했을 때 사이드브레이크나 기어 위치 등, 마무리를 잘했는지 점검도 합니다. 왜냐하면 초보일 때는 도착했다는 안도감에 기어를 주행에 그대로 두고 시동을 끄거나 사이드브레이크 올리는 게 습관이 안되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기어가 후진이나 주행 모드에 걸려 있다면 안전을 위해서 시동이 걸리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이 사실을 모르고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고 당황해하면서 긴급 출동 요청하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운전 시동 거는 3단계
‘시동을 켠다’는 말은 자동차 엔진을 구동시키는 것을 뜻합니다. 요즘은 스마트버튼이나 스마트키로 간단하게 시동을 켜기도 합니다. 원리는 똑같으니 키를 꽂아 돌려서 시동을 켜는 방법으로 알아보겠습니다.
급발진을 예방하기 위해서 꼭 브레이크를 밟으세요. 그리고 자동차 키를 꽂습니다.
1단계 ACC
한 번만 앞으로 가볍게 돌립니다. 1단계일 때는 라디오를 들을 수 있습니다.
2단계 ON
한 번 더 돌려 2단이 작동되면 계기판에 몇몇 그림이 나타납니다. 2단에서는 창문을 내리거나 올릴 수 있습니다.
3단계 START
드디어 3번째 돌렸을 때 시동이 켜졌습니다. 시동을 걸기 전 계기판 rpm 0에 있던 바늘이 시동을 걸면 바늘이 올라갑니다. 이때 키를 놓으면 됩니다.
rpm은 엔진의 회전 속도를 나타내는 계기판입니다. 계기판 눈금이 1,000rpm으로 내려갔을 때 출발하기 좋은 상태입니다. 시동을 걸고 3~5분 대기한 후 계기판 바늘이 1 이하로 내려가면 기어를 바꾸고 출발합니다.
<시동을 켠 후 잠시 대기하는 이유?>
신형 차량은 1분 전후로 출발해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신형이 아니라면 2~3분 정도 후에 출발하거나 노후 차량은 3~5분 정도 충분한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엔진오일 때문입니다.
차량이 1시간 이상 움직이지 않고 서 있으면 중력 때문에 엔진 오일이 차량 하부로 내려가게 됩니다. 그래서 시동을 켠 후 기기 사이에 윤활유 역할을 하는 엔진오일의 순환 시간이 필요합니다. 순환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발하면 부품과 부품끼리 마찰하며 나가는 상태기 때문에 엔진의 마모가 빨리 됩니다.
그러나 또 너무 오래 공회전을 차량에 무리가 올 수 있고 환경에도 좋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차에 맞는 적당한 시간의 대기만 하시면 됩니다.
기다리는 동안 계기판에 경고 표시가 들어오지는 않았는지, 접혔던 사이드미러는 위치가 잘 맞게 펴졌는지 등 다시 한번 차 안을 점검합니다.
기어 변속하기
출발 전 브레이크를 밟고 기어를 바꿉니다. 급발진이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을 막기 위해서 오토 차량뿐 아니라 스틱 차량 역시 브레이크를 밟아야 기어를 바꿀 수 있습니다.
주행 중일 때는 D에서 2단으로 바꾸거나 급경사를 올라갈 때 1단으로 바꾸는 등,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가능합니다.
기어변속기는 구형의 플로어 체인지 방식뿐만 아니라 요즘은 버튼식이나 아니면 핸들 쪽에 레버 형식으로 달려 있는 차량도 있습니다. 모양은 조금씩 달라도 작동법과 이니셜은 똑같습니다.
P Parking 주차
R Reverse 후진
N Neutral 중립
D Drive 주행
S Shift 수동모드
기어가 주차나 중립에 놓여 있을 때만 시동을 켤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꼭 운전을 다 끝내고 주차를 할 때 기아변속기가 P에 잘 놓았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한 가지 더 덧붙여서 스마트 버튼 시동 방법입니다.
1) 브레이크페달을 밟은 상태로 버튼을 눌러야 시동이 켜집니다
2)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고 버튼을 누를 경우(ACC) 차량 내 기기 전원만 켜집니다
3) 브레이크 밟지 않고 버튼을 한 번 더 누르면(ON) 차량 내 모든 장치의 전원이 들어와 동작 상태가 됩니다.
4) 3번 상태에서 브레이크페달을 밟고 버튼을 누르면 시동이 켜집니다
브레이크페달을 밟지 않고 버튼을 한 번 더 누르면 전원이 전부 꺼집니다
이제 출발 전, 시동을 켜고 점검까지 다 끝냈다면 출발해볼까요?
오늘도 안전 운행하시기 바랍니다.